연세대 의대 의학공학교실 김덕원 교수는 “청소년과 성인 각각 21명을 대상으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에 15∼30분 노출시킨 뒤 호흡수, 맥박, 혈압, 땀 분비량을 조사했다”며 “15분 뒤 청소년의 손바닥에서 땀 분비량이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헤드폰 한쪽에 휴대전화를 장착해 연구 대상자에게 씌운 뒤 한 번은 통화할 때처럼 전자파(300mW)를 방출시키고 한 번은 그대로 두었다.
이 결과 성인들은 호흡 등 4개 영역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었으며 청소년들은 전자파에 노출된 지 15분 뒤 땀 분비만 증가했다. 또 전자파 방출을 중지한 10분 뒤에는 땀 분비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김 교수는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처럼 전자파가 교감신경을 자극해 손바닥의 땀 분비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성인에 비해 청소년의 면역 시스템이 약하기 때문에 반응이 더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영국이나 호주 정부는 청소년의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는 것.
지금까지 전자파 연구는 유럽과 미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유럽통화방식(GSM)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성인 위주로 이뤄져 왔다.
제 목 : [동아]“휴대전화 청소년에 유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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