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육아 스타일이 자녀의 비만 여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P통신이 미국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6월호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독재형 부모´를 둔 아이들이 비만아가 될 위험이 ´자율형 부모´의 자녀보다 네 배 이상 높았다. 또 ´오냐오냐형´ 부모나 ´무관심형´ 부모 아래 자란 아이들이 비만아가 될 확률은 자율형 부모의 자녀보다 두 배 이상 컸다.
보스턴대 의과대 케이 리 교수는 미국에서 54개월 된 아이를 둔 872개 가정을 대상으로 부모의 육아 스타일을 조사해 독재형.자율형.오냐오냐형.무관심형 등 네 가지로 나눈 뒤 자녀의 키와 몸무게를 조사했다. 그 결과 독재형 부모의 자녀는 17.0%가 비만이지만, 자율형 부모 아래서 정해진 규칙을 따르되 융통성 있게 생활해 온 자녀의 비만 비율은 3.9%에 불과했다. 또 오냐오냐형 부모나 무관심형 부모에게서 자란 자녀의 비만율은 각각 9.8%와 9.9%였다.
리 교수는 이 결과에 대해 "자율형 부모들은 규칙을 정하되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며 자녀가 스스로 음식과 운동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게끔 돕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제 목 : [중앙]`아이 비만은 부모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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