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뉴스)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를 예방-치료할 수 있는 DNA백신이 개발돼 쥐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되었다.
일본 도쿄도(都)신경과학연구소의 마쓰모토 요 박사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 치매 예방-치료백신이 쥐실험에서 효과가 나타나 현재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 중이며 원숭이 실험에서 효과가 확인되는 경우 3년 안에 임상시험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경우 앞으로 6-7년 안에 실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마쓰모토 박사는 덧붙였다.
마쓰모토 박사는 이 백신은 노인성 치매의 특징적 증상인 뇌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 펩티드의 과잉생산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것으로 아밀로이드 펩티드의 DNA를 근육에 투입, 이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함으로써 면역체계로 하여금 나중에 이를 인지-파괴하도록 길을 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쓰모토 박사는 우선 예방목적으로 생후 3-4개월된 쥐들에 아밀로이드 펩티드가 형성되기 전에 이 백신을 투여했다.
이 쥐들은 백신이 투여되지 않은 쥐들에 비해 생후 7개월과 18개월에 각각 15.5%와 38.5% 아밀로이드 펩티드가 덜 형성되었다.
이어 이번에는 치료목적으로 아밀로이드 펩티드가 형성된 쥐들에 그로부터 6개월 후인 생후 12개월에 이 백신을 투여하고 생후 18개월 되었을 때 백신이 투여되지 않은 쥐과 비교한 결과 형성된 아밀로이드 펩티드가 40-5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쓰모토 박사는 DNA백신은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적은 양의 항체가 형성되고 면역체계에 대한 자극도 아주 가볍기 때문에 뇌염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 목 : 치매 예방-치료 DNA백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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