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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아경]늙으면 불행?..."나이 들수록 행복해 |
늙으면 불행..."나이 들수록 행복해진다"
나이가 들수록 행복해진다. 모든 사람이 불로장생을 꿈꾸며 나이드는 것을 두려와 하지만 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몸이 아파 불행해질 것이니 한 살이라도 젊은 게 행복한 시절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인 것이다.
최근 미시건주 VA앤아버 헬스케어시스템 연구팀이 행복연구저널(JHS)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이 든 사람들이 실제로 젊은이들보다 인생에서 행복과 만족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보고서 수석 저자인 헤더 폰드 레이시는 "나이가 들면서 인생의 불행한 시기가 올 것이라는 고정관념은 잘못됐다"면서 "당신 앞에는 좋은 시간들이 아주 많이 남아있으니 아마도 좋은 것들을 기대하고 산다면 한결 더 잘 살 수 있다"고 조언했다.
레이시는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무능력하고 외롭고 고립된 삶을 살며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들 중에서 불가피한 사실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연구는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 54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 현재 삶에서 얼마나 행복하고 만족감을 느끼는지에 대해 비교했다.
행복을 느끼는 정도에 대해서는 1부터 10까지 점수를 메기도록 했는데 10점이 '가장 행복한 수준'이다.
또 542명을 21세에서 40세, 그리고 60세에서 86세 등 두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으며 첫번째 그룹에는 273명이, 두번째 그룹에는 269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아프리카계 미국인, 히스패닉을 포함해 약 50%가 여성이었다.
결과에 따르면 인생에 대한 평균 행복 점수는 21~40세 그룹이 6.65점, 의외로 60~86세 그룹이 7.32점이었다. 양쪽 그룹 모두 다른 그룹이 얼마나 행복감을 느끼는 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추정하지 못했다.
젊은 사람들은 나이 든 사람들이 덜 행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나이 든 사람들조차도 "그들과 다른 이들(젊은이들)도 '지난 시절 더 행복했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양쪽의 예상 모두 빗나갔다"고 레이시는 설명했다.
레이시는 이것이 '나이 들수록 행복해진다'는 결론이 내려진 첫번째 연구가 아니라며 "사람들이 자신의 병과 슬픔을 받아들이면서 반대로 행복감을 배운다"는 것은 많은 연구에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김주경기자 rina@akn.co.kr
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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