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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레오바이러스 항암효과 확인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인 레오바이러스(reovirus)가 각종 진행성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되었다.
영국 온콜리틱스 바이오테크(Oncolytics Biotech) 사의 매트 코피 박사는 9일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레오바이러스로 만든 새로운 항암제 레올리신(Reolysin)이 모든 다른 항암치료가 실패한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방광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종양성장을 중시키거나 축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했다.
코피 박사는 레오바이러스에서 추출한 레올리신 분자 수 십 억개를 매일 진행성 암환자들에게 투여한 결과 암치료와 관련된 부작용 없이 이러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2명의 대장암 환자는 종양상태가 안정되고 암 표지인 암배아성항원(CEA)이 각각 27%와 60% 줄어들었으며 암세포가 전이된 한 환자 역시 종양상태가 안정되면서 전립선특이항원(PSA)이 50% 줄고 광범위한 암세포 사멸이 나타났다.
암세포가 전이된 방광암 환자, 비소세포폐암 환자, 췌장암 환자 역시 종양성장이 중지되었다고 코피 박사는 밝혔다.
코피 박사는 레오바이러스는 Ras암유전자로 활성화된 암세포에 침투, 스스로 증식해 숙주 암세포가 죽으면 수 천 개의 후대분자(prgeny particles)를 방출해 이들로 하여금 주변의 암세포를 감염시켜 죽이게한다고 밝히고 정상세포들은 아무런 해를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레오바이러스 치료 후에는 제2의 면역반응이 나타났다고 말하고 이는 레오바이러스가 암세포를 감염시키면 면역체계로 하여금 같은 형태의 암세포를 인지해 죽이도록 교육시킨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코피 박사는 설명했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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