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시판 이유식 많이 먹은 아이 편식 비율 높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 이유식으로 식품업체들이 파는 이른바 `베이비 푸드'를 많이 먹은 아이일수록 1살 이상됐을 때 먹을 때 깨작거리거나 편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1-4세 영.유아 2천700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영.유아 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유식으로 베이비 푸드를 '자주 사용했다'는 부모는 28%로 10년 전 조사때의 3배로 늘었다.
'가끔 사용했다'는 사람을 합하면 75%가 베이비 푸드를 먹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주 사용했다'는 부모일수록 맛과 영양, 위생면에서 '베이비 푸드가 직접 만드는 이유식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3명중 1명은 '이유식을 만드는게 고통스럽고 귀찮다'고 대답했다.
1살 이상 된 아이의 '현재 식사습관중 고민스런 것'으로는 깨작거린다가 52%, 편식 40%, 식사습관이 일정하지 않다가 34%로 나타났다. 3가지 경우 모두 베이비 푸드를 자주 먹인 부모가 그렇지 않은 부모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또 1-3세 영.유아의 10% 정도는 아침을 먹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유아가 아침을 거르는 비율은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거나 엄마가 식사를 거르는 집일수록 높았다.
한편 니혼(日本)대 의학부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중.고교생 4명중 1명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4년12월-2005년1월 전국 중학교 131개, 고교 109개를 무작위 추출해 조사한 결과 ▲좀체로 잠들지 못하는 경우 ▲밤중에 잠이 깨는 경우 ▲아침 일찍 눈이 떠진 후 다시 잠들지 못하는 경우 등 3가지중 1가지에 해당하는 사람이 23.5%로 나타났다.
이는 1997년 조사에서 나타난 어른의 불면비율 21.4% 보다 높은 것이다.
l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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