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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아경]커피, 피로회복· 性생활에 좋다 |
매일 아침 한 잔의 '모닝커피'를 즐기는 당신. 그윽한 커피향에 매료돼 커피 없이는 일도 할 수 없지만 내 안에 쌓여만 가는 카페인과 함께 건강에 대한 두려움도 함께 쌓여간다.
당신이 커피를 마신 후 30분, 휴식하고 있던 당신의 신진대사는 많게는 10%까지 빨라진다. 혈압은 올라가고 심장은 빨라지며 숨은 가빠진다. 당신은 잠이 깨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힘이 솟은 것도 같다.
이와 같이 상승하는 혈압과 심박동은 과학자들로 하여금 커피속의 카페인이 심장을 괴롭히고 있다고 믿게 만들어 왔다.
그러나 최근 하버드 연구원들이 하루에 4잔의 커피를 마시는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커피속에 카페인은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것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피로회복, 성(性) 생활에도 좋아
카페인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평가는 아직 이르다. 하루에 3잔의 커피는 건강에 아무런 위험을 가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 오히려 미국영양학회는 하루 한잔의 커피가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도 발표했다.
널리 알려진 카페인의 이점 가운데 집중력을 개선해 준다는 점 이외에도 분명하게 증명된 몇 가지를 더 언급하면, 반응 속도가 빨라지고 단기 기억력이 좋아지며 피로를 덜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다가 아니다. 최근 촤학자들은 카페인이 식물 색소의 일종인 플라보노이드의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강력한 노화 방지제인 플라보노이드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심장질환이나 암에 노출되는 위험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더 흥미있는 사실은 커피를 마심으로써 당신의 성생활을 더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하버드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적당량의 카페인을 투여한 쥐의 성욕이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또한 카페인을 섭취한 쥐가 연이어 성관계를 가질 경우 휴식시간이 짧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카페인이 흥분을 규제하는 뇌를 자극한다는 잠정 판단을 내렸지만 사람에게도 동일한 형태로 적용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팀은 습관적으로 편투동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카페인은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생리 전 증후군(PMS)이 심한 사람 역시 카페인 섭취를 지속하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노지선 기자 blueness00@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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