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대화를 많이 하고 숙제를 혼자서 해결하는 초등학생의 기초학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초학력의 도시와 농촌 간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10월13일 전국 초등학교 3학년생의 3%인 663개교 1만92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학력 진단평가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기초학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분석한 결과,교사의 칭찬을 많이 받고 독서를 많이 하고 학습 준비물을 잘 챙기고 숙제를 혼자서 해결하는 학생일수록 기초학력이 높았다.
부모의 역할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대화의 시간이 많고 항상 부모가 숙제를 확인해주는 학생일수록 기초학력 점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학력 미달학생의 비율은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을 분석한 결과 읽기 2.97%,쓰기 2.66%,기초수학 5.04%로 처음 평가를 실시했던 2002년의 읽기 3.45%,쓰기 3%,기초수학 6.84%에 비해 모두 감소했다.
대도시와 읍·면 지역과의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 격차는 2002년 읽기 2.18% 포인트,쓰기 2.16% 포인트,기초수학 3.87% 포인트였으나 2005년에는 읽기 1.32% 포인트,쓰기 1.26% 포인트,기초수학 2.9% 포인트로 줄었다. 또 읽기와 쓰기,기초수학 모두 중·소도시→대도시→읍·면지역 순으로 기초학력이 높았다. 중·소도시가 기초학력이 가장 높은 것은 농·어촌의 많은 우수인재 유입이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성별로 보면 읽기와 쓰기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미달이 많았지만 기초수학은 남학생 4.56%,여학생 5.55%로 남학생이 더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외국 평가결과와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미국의 경우 초등 4학년 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읽기 38%,수학 21% 수준이며 영국 11세 학생의 ‘기대 수준 미달’ 비율은 국어 20%,수학 24%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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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국민]부모와 대화 많이하면 성적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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