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관과 조직에서도 성별에 따라 유전자가 서로 다르게 발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인간유전학교수 제이크 러시스 박사는 유전학전문지 '게놈 연구(Genome Research) 8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쥐의 뇌, 간(肝), 지방, 근육에서 나타나는 유전자의 발현은 암수 성별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러시스 박사는 쥐의 유전자는 인간의 유전자와 99%가 같은 만큼 성별간 이러한 유전자 발현의 차이는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 틀림없다고 말하고 약물과 질병에 대한 반응이 남녀간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참여한 병리학자 토머스 드레이크 박사는 성별간 유전자 발현패턴의 50%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차이가 이렇게까지 크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러시스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같은 약이라도 남녀간에 반응이 다른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예를 들어 아스피린의 경우 심장마비 예방효과가 여성보다 남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녀는 같은 유전암호를 가지고 있지만 DNA를 단백질로 전환하는 속도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차이가 질병의 발병 형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러시스 박사는 설명했다.
러시스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 심장병, 비만 같은 질병을 이해하고 성별에 따른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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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남녀 유전자 발현 차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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