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www.akn.co.kr)] 종양에 걸린 사람이 죽음에 이르는 까닭은 종양 때문이 아닌 '공포'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사우스차이나위켄즈를 인용해 차이나뉴스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제네바 의학대학을 졸업하고 30년간 면역학과 종양을 연구해온 황유펑 박사는 면역학 분야에서 매우 저명한 인물. 그는 "종양은 진화의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하나의 단계로서 누구의 인체에서든 발견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종양은 사람들이 수년내 죽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종양 환자들은 자신의 공포감으로 사망하거나 공포에 의해 면역체계가 파괴되면서 사망에 이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에 있을 당시 뇌졸증이나 당뇨병과 같은 종양이 아닌 기타 질병으로 사망한 75세 이상의 노인 시체 200구를 검시한 결과 48%에서 악성 종양을 발견했다. 이 중에는 종양이 대단히 크게 퍼진 시신도 있었다.
중요한 것은 이들 모두가 "종양으로 전혀 고생하지 않았다"는 것.
황 박사는 "종양의 부위가 나이가 들면서 점점 퍼지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들의 노인들이 사망하는 데는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들 자신이 종양에 걸렸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공포감이 발생하지 않았고 결국 그들은 다른 질병으로 죽었다는 것이 황 박사의 설명.
황 박사는 "악성 종양의 위험은 실제로 나이와 함께 줄어든다"면서 "70세 이전에 종양으로 고생한다면 종양은 병이 되고 환자는 특별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70세 이후의 종양은 대개 심리적인 문제이며 이러한 종류의 종양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특별히 주의할 필요가 없다고 그는 강조했다. "의사들이 해야 할 것은 이러한 종양의 출현을 지연시키고 성장을 막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황 박사는 덧붙였다. /김주경기자 rina@
제 목 : '종양'이 아닌 '공포'가 사람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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