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ㆍ눈물렌즈 잘못끼면 실명… 착용자 70% 부작용 경험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서클·눈물렌즈 착용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착용후 충혈, 시력 저하 등의 부작용에 시달리면서도 안전성에는 둔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주부교실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청소년(14-19세) 515명을 대상으로 서클렌즈 및 눈물렌즈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7%는 서클·눈물 렌즈 착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조사 대상자의 69.7%는 렌즈 착용 후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작용은 충혈이 82.3%로 가장 많았고, 시력 저하 24.0%, 통증 및 눈물 흐름이 각각 20.0%, 기타 24%, 눈부심현상 9.1%, 각막염 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이 발생했을때 대처방법으로는 응답자의 52.6%가 별다른 조치 없이 렌즈 사용을 중단했고, 24.0%만이 안과 검사 후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답했다. 반면, 12.6%는 부작용이 있어도 참고 착용했다고 응답했다.
안과 전문의은 각막은 눈물을 통해 공기 중의 산소를 전달받는데 두꺼운 서클렌즈가 눈물 순환을 방해해 산소공급을 차단하기 때문에 각막 표면에 상처를 주거나 통증, 시력저하, 심할 경우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84.7%는 미적인 효과만 있으면 부작용이 우려된다해도 착용이 괜찮다고 답했고 불과 7.4%만이 안전이 우선이므로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응답해 안전성에 둔감한 반응을 보였다.
대전주부교실 김영수 부장은 “외모를 지향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청소년들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용품을 무분별하게 이용하고 있다”며 “당국은 미용용품이 제조, 유통 되기 전에 정보를 수집하고 수시로 시장조사를 통해 안전하지 않은 상품에 대해서는 법적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대전일보 元世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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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국민]서클ㆍ눈물렌즈 잘못끼면 실명… 착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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