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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파이낸셜]‘발톱무좀’ 곰팡이 검사해야…손·발 |
‘발톱무좀’ 곰팡이 검사해야…손·발톱 누렇게 변해
무좀이 있는 사람은 손톱이나 발톱에도 곰팡이가 침입해 조갑백선도 잘 걸린다. 발톱 무좀에 걸리게 되면 발톱에 광택이 없어지면서 회백색으로 탁해지고 쭈글쭈글하거나 골이 파이는 등의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또 발톱이 두꺼워지면서 각질이 생겨나 떨어지거나 갈라진다. 발톱만 감염되었다가 발톱이 두꺼워져 살을 파고들게 되면 세균이 전파되어 피부감염으로 그 주위가 붓는등 다른 피부질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 병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손, 발톱 무좀의 증상은 흔히 손발톱이 노랗게 변하며 두꺼워지고 부스러지는 경향이 있다. 이 때 무작정 무좀 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악화되어 다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병원에서 ‘곰팡이 검사’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발톱 무좀에 걸리지 않으려면 일단 집단으로 사람이 모이는 곳을 조심해야 한다. 목욕탕, 헬스클럽, 찜질방 등 여러 사람이 맨발로 같은 마루를 걸어 다니거나 함께 샤워를 하거나 하는 곳은 무좀의 발생율이 높다.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안효현 교수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무좀균이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주의해야 한다”며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나 목욕탕에 다녀온 후에는 다시 발만 한 번 씻는 게 좋다”고 말했다.
과거 손발톱 무좀의 치료는 장기간의 치료기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무좀 연고를 아무리 발라도 발톱에는 거의 들어가지 않으므로 효과가 떨어졌다. 먹는 약으로도 치료를 해야 하는데 위장 장애등의 문제로 인해 치료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매우 안전하면서 비교적 짧은 기간으로 치료되는 약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손, 발톱무좀에 바르는 약도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바르는 약만으로는 완치가 쉽지가 않다.
한편,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는 발톱무좀환자를 대상으로 푸루나졸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임상실험에 참가하는 사람은 진균검사,심전도, 혈액등 각종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건선 등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을 가진 환자를 제외한 발톱에 무좀이 있는 만 18세에서 70세의 성인이면 참여할 수 있다.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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