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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휴가철, 승용차에서 에어컨 틀고 잠들면 목숨 |
“휴가철, 승용차에서 에어컨 틀고 잠들면 목숨 잃을 수도”
장마가 끝나고 본격 휴가철을 맞아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에 오랜 시간 밀폐된 승용차에서 에어컨을 틀고 운전을 하거나, 특히 에어컨을 틀고 잠을 자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는 지적이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자동차10년타기운동연합 임기상 대표는 7월 29일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진행 : 개그맨 노정렬, 낮 12시5분~1시30분)와의 인터뷰에서 “차 안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자는 경우 대부분 다리를 쭉 뻗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때 가속페달을 무의식적으로 밟게 돼, 화재가 일어날 위험이 적지 않다”며 “실제로 이런 사고가 여름철에 자주 있었다”고 지적했다.
임 대표는 “차에서 자는 경우는, 대단히 피곤해 졸음을 견딜 수 없거나, 술을 한잔 했을 경우가 많다”며 “이런 경우, 차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킨 밀폐된 승용차 안에서 가속페달 RPM 상승 소음은 사실상 감지할 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외국 자동차 중에는 이런 위험을 대비해서, 공회전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은 상태가 3분~5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시동이 꺼지게 설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화재 위험뿐 아니라, 자동차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키고 자게 되면, 산소 결핍증, 저체온증 위험도 크다”며 “지하철, 비행기, 대형버스와 달리, 승용차는 찬공기가 바로 운전자에게 접촉, 흡입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기 순환이 어려워, 산소결핍증, 저체온증이 오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럴 경우,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몸에 무리를 느끼게 되고, 잠을 자도 개운치 않고 멍한 느낌이 지속된다”며 “이런 상태에서 운전하면 2차 졸음운전이나 부주의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경고했다.
이어 “승용차 에어컨을 정 틀고 잠을 자려면, 반드시 창문을 5cm 정도 열어서 환기가 되게 하고 10분 이내의 토막잠을 자야 한다”며 “가장 좋은 것은 그늘 밑에서 시동을 끄고 창문 열고 졸음을 털어낸다는 느낌으로 20분 넘지 않게 눈을 붙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차 안에서 에어컨을 키고 잠을 자기 않더라도, 장시간 밀폐된 차 안에서 에어컨을 틀고 운전을 하게 되면, 이때 역시 저산소, 저체온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며 “1시간에 10분씩은 반드시 창을 열고 환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사의 조언”이라고 말했다.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 이진성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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