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변이유전자(BRCA-1 또는 BRCA-2)를 지닌 여성에게는 흉부X선 촬영이 유방암 위험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의 데이비드 골드가 박사는 ’임상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유방암 유발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서 주기적으로 또는 간헐적으로 일반 흉부X선 검사를 받는 여성 1천6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흉부X선 노출이 유방암 위험을 평균 54%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중 40세 이전에 흉부X선에 노출된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97%, 20세 이전에 흉부X선 검사를 받은 여성은 무려 4배 이상 높아 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골드가 박사는 말했다.
골드가 박사는 유방 세포의 손상을 회복시키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BRCA 단백질이라고 말하고 이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가 변이되면 X선 노출에 의한 유방세포의 DNA 손상을 회복시키는 능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BCRA-1 또는 BRCA-2 변이유전자를 가진 젊은 여성의 경우 의사가 흉부X선 검사의 득과 실을 신중하게 따져보아야 할 것이며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대체수단을 검토할 필요도 있다고 골드가 박사는 덧붙였다.
제 목 : X-레이 촬영, 유방암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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