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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유방암치료제 허셉틴, 심장병 유발 위험 |
진행성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화학명: 트라스투주마브)이 심장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 MD 앤더슨 암센터의 프란시스코 에스테바 박사는 의학전문지 '임상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년 동안 허셉틴을 복용하고 있는 유방암 환자 173명을 대상으로 심장기능 검사를 실시한 뒤 32개월 간 지켜 본 결과 28%가 여러 형태의 심장기능 손상이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에스테바 박사는 49명(28%)은 심부전과 관계된 심장기능 손상이 나타났고 1명은 이로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중 31명은 허셉틴만을 복용하고 있는 동안, 나머지 18명은 허셉틴과 항암제 투여를 병행하고 있는 동안 심장기능 손상이 나타났다.
49명 중 46명은 허셉틴 복용을 중지하고 베타차단제,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억제제 같은 심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손상된 심장기능이 다시 개선되었으며 심장기능이 회복된 후 다시 허셉틴 투여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에스테바 박사는 밝혔다.
에스테바 박사는 허셉틴의 부작용은 이처럼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해도 괜찮다고 말하고 다만 복용 전과 복용 중에 심장기능 검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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