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에서 높은 수치로 발견되는 호르몬 유사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이 여성 자궁경부암이나 자궁내암 발병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Medical Research Council의 Jabbour연구팀은 자궁경부암이나 자궁내암을 앓고 있는 여성들에게 그들의 파트너가 콘돔을 사용하는지를 심각하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성 생식기관을 덮고 있는 세포들은 세포성장을 조절하고 자궁을 두껍게 하며 또한 생리기간중에 세포 탈락을 조절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을 함유한다.
정액내의 이와 같은 프로스타글란딘 수치는 여성생식기 세포내 프로스타글란딘 추치의 1000배가량 높다.
이와 같은 고농도의 프로스타글란딘이 자궁경부나 자궁내 세포 수용체에 노출됨으로써 자궁내 세포사이의 신호전달이 급증 결국 종양세포 성장을 촉진시킨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팀은 프로스타글란딘이 종양세포 수용체에 도달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종양세포 성장을 억제할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Jabbour박사는 자궁경부나 자궁내암의 위험성이 높은 성적으로 활동적인 여성들은 자신의 상태를 악화시킬수 있을지도 모르는 프로스타글란딘에 대한 증가된 노출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상대방 성파트너에게 콘돔 사용을 하도록 권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사는 자궁암 전구세포들이 프로스타글란딘의 수용체를 갖는다고 강조하며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면 자궁암 치료에 큰 도움이 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자궁암은 조기 검진 시스템이 잘 발달되지 않은 개발도상국에서 더욱 흔한 질환이다.
가령 영국과 같은 선진국에선 조기검진 프로그램이 암으로 진행되기 전에 비정상적인 변화를 감지한다.
자궁경부암은 장기간의 인체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으로 프로스타글란딘은 암을 유발하진 않으며 단지 이와 같은 암세포 성장에 연료를 제공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