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스크린 크림은 햇빛아래서 반복해서 바르지 않으면 오히려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대학 화학교수 케리 핸슨 박사는 선스크린 크림의 주성분인 자외선 차단물질은 피부에 바른 후 시간이 지나면 피부 속으로 스며들면서 자외선과 작용,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는 활성산소(ROS)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선스크린 크림을 바르고 일단 햇빛 속에 나서면 크림을 자주 반복해서 발라주어야 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29일 보도했다.
핸슨 박사는 과학전문지 ’활성산소 생물학과 의학(Free Radical Bilology and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선스크린 크림에 쓰이는 식품의약국(FDA) 승인 3가지 자외선차단물질은 피부의 표면인 표피(表皮)에 바르지만 시간이 지나 이 물질이 표피아래로 스며들면 자외선과 작용해 유해산소인 활성산소가 만들어진다고 밝히고 따라서 선스크린 크림이 표피 속으로 스며들기 전에 크림을 추가로 발라주어야 자외선이 표피 속으로 스며든 자외선차단물질과 작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외선차단물질이 자외선과 작용해 활성산소가 만들어지는 것은 표피 아래층에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선스크린 크림을 표피에 골고루 그리고 자주 바르지 않으면 선스크린 크림이 되레 득보다 해가 될 수 있다고 핸슨 박사는 지적했다.
미국피부암재단(SCF)은 선스크린 크림을 2시간마다 그리고 땀을 흘리거나 수영을 하고난 후에 추가로 바르도록 권하고 있다.
핸슨 박사는 그렇지 않아도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 분자가 자외선을 흡수해 자연적으로 활성산소가 만들어지는데 선스크린 크림을 제대로 바르지 않으면 차외선차단물질이 자외선과 작용해 추가로 활성산소가 만들어지게돼 피부손상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활성산소는 산화손상(oxidative damage)을 일으킨다. 이를테면 활성산소는 세포벽, 지질막, 미토콘드리아, DNA와 같은 세포의 성분들과 작용해 피부손상을 일으키고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서울=연합뉴스
제 목 : 선스크린 크림, 피부에 위험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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