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에 노출되지 않고 바르기만 해도 피부를 구릿빛으로 만들 수 있는 태닝 크림이 개발돼 피부암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소재 다나 파버 암연구소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태닝 크림이 생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만 거쳤으나 인체 임상실험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된다면 이 분야에서 지각변동과 같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크림은 기존의 태닝로션과는 달리 피부 색상을 햇볕에 탄 것과 매우 흡사하게 변화시켜주며 여러 날 반복해서 거듭할수록 피부가 검게 탄 효과를 얻게 된다.
생쥐 실험에서는 많은 양을 1주일 이상 발라주자 일부 쥐가 거의 검은 색으로 변했다.
연구진은 생쥐 실험에서는 이 크림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크림은 자외선이 피부 세포에 닿을 때 나타나는 작용을 피부에 일으키는 분자들이 구성 물질의 핵심에 들어 있다.
흑색종 같은 피부암은 햇볕에 쉽게 타거나 본래 피부가 짙은 색일 경우 백인들보다 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이 크림을 이용해 피부가 햇볕에 타는 효과를 일으킬 경우 피부암에 걸릴 위험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다.
이 연구는 21일자 네이처지에 발표됐다.
/보스턴 로이터=연합뉴스
제 목 : 피부암 막을 수 있는 태닝크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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