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60세이상 노인 30% 뇌졸중 몰라..

국내 60세 이상의 노인의 30%가 뇌졸중에 대한 정확한 개념 인식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오대규) 뇌질환팀과 고려대 의대 정신과 신경과 연구팀은 ’한국 노인 중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선호하는 그룹간의 뇌졸중 인식도 차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인 ’비엠씨 퍼블릭 헬스 (BMC Public Health)’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질병관리본부 뇌질환팀 안상미 박사팀과 고려대학교 한창수 박사팀이 ’안산 지역사회 노인코호트’에 참여하는 60세 이상 노인 2767명을 대상으로 뇌졸중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 분석한 것으로, 뇌졸중 정의에 대해 44.8%만이 뇌혈관성 질환임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으며, 약 28.2%가 모른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부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뇌졸중 전구 증상으로서 24.3%의 노인만이 갑작스런 마비 또는 무력증, 언어장애, 심한 두통, 시야장애 등의 정확한 증상 2가지 이상을 알고 있었다. 뇌졸중 위험인자에 대한 인식은 68.3%의 노인이 고혈압, 비만, 흡연 등 정확한 위험인자 2가지 이상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뇌졸중의 중요한 위험인자로서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을 인지하고 있는 노인은 각각 27.6%와 17.9% 뿐이었다.
뇌졸중의 전구 증상과 위험인자에 대한 인식은 뇌졸중 치료에 있어 서양의학 또는 한의학을 선호하는 군 간에 통계학으로 차이가 없었으며, 교육 수준이 낮을 수록 뇌졸중 인식도가 낮았다.


뇌졸중 치료법 선호도 조사에서는 과학적이라는 이유로 서양의학 (58.7%)을, 효능면에서의 이유로 한의학 (41.3%)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에 관한 정보 습득의 일반적인 소스는 TV 및 라디오 등 방송(40.3%), 가족 및 친지(14.3%), 신문(6.4%), 의료기관(5.6%), 인터넷(0.1%) 등으로 나타나 노인 대상의 가장 효과적인 홍보수단은 방송이며 인터넷 활용은 거의 효과 없음을 알 수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연구 결과는 뇌졸중의 효과적인 예방, 치료를 위해서는 교육수준이 낮은 노인군을 대상으로 뇌졸중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공공교육(홍보)이 필요함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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