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여성들은 폐경기 뒤에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커지며, 50세 후 체중이 계속 증가하는 여성들은 유방암에 걸리면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비만 연구 학술대회에서 학자들이 밝혔다.
미 캐롤라이나대 체릴 록 교수는 지난 주말 열린 북미비만연구회(NAASO) 연례 회의에서 “비만과 유방 암 간의 연계를 보여주는 너무나 많은 연구들이 있다”고 밝혔다.
같은 대학의 머릴리 개먼 교수는 “폐경 후 비만한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75%나 더 높다고 경고하고 여성들은 50세가 넘어 체중이 계속 증가하면 유방암 사망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성인의 경우 체중을 신장으로 나눈 체질량지수가 30이상이면 비만이고 18.5-24.9 사이이면 정상으로 간주된다. 18세 이후 체중이 약 20kg 증가한 여성들은 안정적 체중을 유지하는 여성들보다 폐경 후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배나 높은 것으로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전하고 있다.
과체중이 여성을 유방암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으로 오랜 동안 일반적으로 생각되어 왔으나 최근의 연구들은 이런 생각과 다른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
개먼 교수는 “이미 과체중이어서 신경 안 쓴다고 말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이는 나쁜 생각이다. 유방암으로 진단받으면 사망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유방암 초기에 아주 약간의 육체적 활동만 해도 생존율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최근 연구들은 전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런 연구들의 메시지는 사람들이 어느정도 육체적 활동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스턴 AFP=연합뉴스
제 목 : "폐경 비만여성 유방암 위험 75%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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