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첫번째 임신한 여성 모기 조심하세요'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첫 임신을 한 여성의 말라리아 감염이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할수 있는 자간전증(preeclampsia)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최근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임신성 자간전증은 심한 고혈압과 단백뇨를 주 증상으로 하는 질환이다.

최근 미국,영국 그리고 탄자이나 연구팀은 합동으로 말라리아가 자간전증을 유발하는지를 알기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말라리아의 경우 첫번째 임신을 한 임산부에게 더욱 잘 발병했으며 아울러 임신성 자간증도 첫 임신시 더욱 잘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에 대한 이유는 불확실했다.

임산부가 말라리아에 감염됐을때 보통 말라리아 원충의 상당수가 태반에서도 발견되 이와 같은 경우 임산부는 태반말라리아(placental malaria)를 가졌다고 진단된다.

이와 같은 태반말라리아는 산모와 태아에 모두 유해해 저체중아 출산을 유발 아프리카에서만 한 해 약 20만명의 영아가 이와 같은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 임신을 한 여성들은 특히 태반말라리아에 감염될 위험이 높으며 따라서 이와 같은 산모의 태반 역시 감염및 이로 인한 염증이 유발될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여성들이 차후 임신이 될 경우에는 태반에 있는 말라리아 원충에 대한 항체가 생겨 어느 정도까지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자니아 지역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전체적으로 태반말라리아 감염을 가진 여성들에게서 임신성 고혈압이 발병할 위험이 높지 않았지만 첫번째 임신을 한 여성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임신성 고혈압의 위험이 세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임신성 자간증 전 혹은 임신성 자간증 동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임신성 자간증의 생물학적 지표로 알려진 'sVEGFR1'이라 불리는 물질을 측정했다.

측정결과 첫번째 임신을 한 산모의 경우 태반말라리아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 'sVEGFR1' 수치가 높게 나타난 반면 이와 같은 증상이 없는 산모의 경우 수치는 높게 나타나지 않았다.

또 염증과정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VEGF'라는 성분도 태반말라리아 감염을 가진 첫번째 임신을 한 산모의 경우 높게 나타났으나 단지 고혈압 만을 가진 산모의 경우에는 높게 나타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sVEGFR1'은 'VEGF'에 결합 행동을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sVEGFR1'은 태아세포에서 생성되는 반면 'VEGF'는 산모의 세포에서 생성되는 바 연구팀은 산모와 태아가 태반속 원충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갈등을 벌이며 이와 같은 갈등이 결국 임신성자간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첫 임신을 한 여성에서 말라리아 감염은 임신성 자간증을 유발할수 있는 바 이와 같은 여성에 있어 말라리아 감염 위험을 줄이고 임신성 자간증으로 발전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고은기자 eunise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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