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도전'이 아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정식대회다. 마라톤 풀코스를 인간과 증기기관차가 달려 우승자를 가렸다. 승부는 간발의 차이로 인간의 승리. 대회 수익금은 불치병 아동들에게 지원돼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져스돕프(Kurgersdorp) 메가리스버그(Magaliesburg) 구간에서 '삼성스팀챌린지(Steam Challenge)'대회를 열었다.
삼성스팀챌린지는 마라톤 풀코스, 7인 1조의 경보릴레이, 증기기관차대 인간이 대결을 펼치는 경주릴레이로 구성돼 있다. 각 코스 모드 42.2km를 달리는 경기다.
가장 눈길을 끈 경기는 인간 대 증기기관차의 경주릴레이. 증기기관차는 42.2km를 그대로 달리고, 인간팀은 7명으로 평성된 선수들이 각구간을 릴레이로 달려 승부를 겨뤘다.
↑남아공에서 열린 삼성스팀챌린지 대회에서 남아공 선수들이 초원을 역주하고 있다.
경기 내내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하며 흥미진진하게 전개된 경기는 인간팀이 2시간 13분 53초로 증기기관차보다 7초 앞서 승리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삼성스팀챌린지는 아프리카 등의 불치병 어린이 돕기를 위한 뜻을 담고 있다. 올해 대회는 역대 최다인 1600명이 참가,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 참가비와 삼성전자가 기부한 일정액을 모아 리치 포 드림 파운데이션(Reach For A Dream Foundation)에 약3만달러를 기증했다. 리치 포 드림 파운데이션은 불치병을 앓고 있는 3￣18세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치료 기회 제공 및 희망을 제공하는 자선단체이다.
삼성전자 남아공 법인의 구본중 법인장은 "남아공은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지만 '달리기'라는 운동은 경제적 구분을 하지 않는다"며 "가난하던 부자이던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를 통해 현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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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중앙]인간과 기차가 달리면 누가 빠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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