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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경향]60대 여성 절반이 복부비만 |
60대 여성 가운데 절반이 허리둘레가 34인치 이상으로 복부 비만에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고생이 여중생보다 뚱뚱하고, 반대로 남학생의 경우 남중생이 남고생보다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보건복지부가 작성한 ‘200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보고서’에서 5일 확인됐다. 복지부는 지난해 4~6월 전국민 건강영양조사를 펼쳤으며, 모두 7,597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이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남녀 가운데 남성은 24.5%, 여성은 23.5%가 복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4명 가운데 1명이 복부 비만인 셈이다. 비만 판정은 대한비만학회가 지난해 마련한 남성은 허리둘레 36인치(90㎝), 여성은 34인치(85㎝) 이상 기준에 따랐다.
연령대별로는 여성 가운데 60대가 복부비만율 46.9%로 가장 높았고, 남성은 50대(36.3%)가 최고치였다. 즉 여성은 60대, 남성은 50대까지 뱃살이 찌다가 이후로는 점차 빠지는 셈이다.
농촌지역 거주자가 도시지역보다 뱃살이 많았다. 전남이 복부비만율 26.7%로 최고치를 보였고 경북(25.4%), 강원·전북(각각 25.2%)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22.5%), 서울(23%), 울산(23.3%) 등 도시 지역은 상대적으로 날씬했다.
표준체중 대비 체중초과비율로 따지는 어린이·청소년 비만(1~19세)의 경우 남자의 11.5%, 여자의 9.7%가 비만으로 판정됐다.
남자의 경우 10~14세가 17.9%의 비만도를 기록, 15~19세(13.9%)보다 높았다. 반대로 여자의 경우 주로 고교생에 해당되는 15~19세가 비만도 13.5%를 기록, 10~14세(11.4%)보다 높았다. 학업 스트레스가 커지는 고등학교 때 남학생들은 주로 운동으로 풀지만 일부 여학생들은 먹을 것으로 해결하는 차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황인찬기자 hic@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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