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체외수정을 통한 불임 치료를 받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담배를 끊거나 줄여야 할 것 같다.
포르투칼 리스본의 소에어 박사팀의 연구결과 흡연이 체외수정 또는 기증된 난자를 통한 임신시도에도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연구결과 하루에 10개피 이상의 흡연이 자궁의 배아에 대한 감수성을 줄여 착상률을 떨어뜨려 결국 임신 성공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이 여성의 수태능력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소에어 박사팀은 이번 발견이 심한 흡연이 자궁에 독립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힌 최초의 연구라고 평가했다.
소에어 박사는 흡연은 여성의 임신 가능성에 나쁜 영향을 주며 심지어 비흡연자에게서 제공받은 난자를 통해 임신을 시도할 시에도 나쁜 결과를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수정이 일어난다 해도 심한 흡연은 성공적인 임신에 도달하는데 방해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하루에 10개피 이상을 피는 44명의 중증 흡연자와 담배를 피지 않거나 조금만 피는 78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체외수정 치료의 성공율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비흡연자들에서 임신 성공율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흡연자의 경우 약 34.1%가 임신에 성공한 반면 비흡연자의 52.2%가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에어 박사는 심하지 않은 가벼운 흡연은 배아에 대한 자궁의 감수성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이번 연구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중증 흡연이 임신 가능성은 낮추지만 모순적으로 중증 흡연자에게서 다산 출산의 가능성이 높아 정상 그룹의 31%가 다산 임신을 가진 반면 중증 흡연자 그룹의 60%가 다산 임신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소에어 박사는 흡연이 수태능 뿐만 아니라 심장마비나 뇌졸중,호흡기질환,폐암등의 암등의 질환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남성적인 담배 광고이미지와는 달리 흡연 남성이 발기부전으로 고생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조고은기자 eunisea@mdtoday.co.kr |
제 목 : '담배,여성에선 불임 남성에선 발기부전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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