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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하는 여성들.

멋진 근육질 몸매를 만들기 위해 상체 운동을 주로 한다는 남성들.

이들 모두 건강을 위한다면 다리운동은 필수입니다.

[양윤준/일산백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교수 : 다리는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체(근육) 만 발달시키고 (하체) 근육이 발달하지 않으면 균형감각이 떨어져 자세유지가 불안해진다.]

때문에 지나치게 상체 근육만을 키울 경우 오히려 운동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반면, 튼튼한 다리는 복부비만이나 여러가지 성인병 위험을 낮춰 주는데요.

다리 근육의 에너지 소비가 팔이나 몸 근육에 비해 높기 때문입니다.

즉, 다리가 튼튼한 사람은 가만히 앉아 있어도 에너지 소비가 많아서 쉽게 살이 찌지 않게 되고 덩달아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 위험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당뇨병 예방효과도 있습니다.

[양윤준/일산백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교수 : 피하지방이 많으면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져 같은 양의 인슐린이 나오더라도 제 역할을 못한다. 다리 근육이 튼튼하면 상대적으로 지방이 적기 때문에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할 가능성이 커진다.]

운동이 부족하게 되면 뼈에 있는 칼슘이 빠져나가 뼈가 약해지고 뼈와 근육을 연결하는 인대도 약해지기 때문에 하체 운동은 꼭 필요한데요.

무릎에 크게 문제가 없는 경우라면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하체 운동이 좋습니다.

그러나 관절염 때문에 무릎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무릎을 3, 40도 정도 굽혔다 일어나기를 2, 30회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통증해소는 물론이고 다리근육을 튼튼히 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안미정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