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으로 진단받지는 않더라도 정상 수치보다 높은 혈당 수치로 인해 매년 전세계에서 약 316만명이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미국과 뉴질랜드 연구팀이 10일 보고했다.
두나라 과학자들은 높은 혈당 수치로 인한 질환 가운데 심장질환으로 150만명, 당뇨병으로 96만명, 뇌졸중으로 70만명이 매년 전세계에서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하버드공중보건대학원 마지드 에자티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당뇨병이라고 부르는 질환의 임상적 경계 수치 아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혈당 증가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혈당이 적정 수치보다 높은 사람들은 당뇨병 판정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혈관 손상이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고 에자티 박사는 말했다.
에자티 박사팀은 전세계 52개국 자료들을 수집해 최적 수준보다 더 높은 혈당이 심장질환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랜싯’ 의학 저널 최신호에 보고했다.
연구팀은 고혈당으로 인한 사망자수 316만명은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인한 사망자 240만명보다 많고, 콜레스테롤로 인한 사망자 390만명, 흡연에 의한 사망자 480만명에 비교된다고 경고했다.
에자티 박사는 “당뇨병 전기 단계에 있는 사람일지라도 심혈관의 관점에서 보면 약간의 위험이 있는 혈당 수치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제 목 : 高혈당, 심장질환.당뇨.뇌졸중 사망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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