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멘트>
최근 반식욕 등 다양한 건강 목욕법이 유행하고 있는데요,
자신의 몸과 건강상태에 알맞는 방법으로 목욕을 하면 득이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김승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탕속에 들어갔을때, 뜨겁다고 느껴지는 42도 이상의 물에 들어가 몸을 담그는 고온욕,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방법입니다.
장점은 피로회복이 빠르다는 것. 우리 몸의 대사와 순환이 촉진되며, 피로물질인 젖산이 빨리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에너지 소모도 크게 증가돼 오래 있을 경우 오히려 피로가 쌓입니다.
따라서 고온욕일 경우 5분 이내에 욕탕에서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또 맥박이 급격하게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심장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나, 노인들에게는 고온 목욕이 좋지 않습니다.
감기 초기에 고온욕을 하면 감기가 달아난다는 속설이 있지만, 체력소모가 커지고, 목욕 후 한기를 느끼게 돼 오히려 감기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고온욕이 부담스런 사람에겐 미지근하게 느껴지는 37도에서 39도 사이의 물로 목욕하는 미온욕이 좋습니다.
미온욕은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주지 않을 뿐아니라 진정작용이 있어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따뜻한 물 5분 과 찬물 3분 씩 번갈아 가면서 들어가는 온냉교대욕.
4-5회 반복해주면 자율신경계를 강화 시켜 주는 효과가 있지만 반드시 온탕에서 시작해 온탕으로 끝내야 합니다.
미지근한 물에 명치 이하부분 만을 20-30분 정도 담그는 반신욕, 혈액순환을 크게 개선시키면서도 전식욕과는 달리 혈압상승이나 몸에 피로감을 주지 않습니다.
팔이나 어깨는 물에 닿지 않아야하며, 상반신에 땀이 적당히 나올때까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심장과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나 당뇨병 환자는 무리한 반신욕을 삼가야 합니다.
<인터뷰> 정광익 (한림대 재활의학과 교수) : "당뇨 환자들이 다리 쪽에 대사가 활발해 지면, 거기에 따라서 혈액순환이 따라가주지 못하기 때문에 심하면 대사 장애가 일어나고 조직에 괴사가 일어 날 수도 있어요."
사우나등 고온의 공기를 이용하는 열기욕은 100도가 넘으면 좋지 않고 시간이 최대 30분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 동맥경화에는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증세가 있는 사람들은 열기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
제 목 : [KBS]목욕, 어떻게 해야 하나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