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딩증후군’ 주의보…밀폐공간 근무자 오염된 공기 노출
‘현기증’‘집중력 감퇴’. 밀폐된 공간에서 주로 활동하는 직장인이라면 ‘빌딩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택시 운전기사 김모씨(40·제주시)는 최근 들어 퇴근 시간때마다 멀미 같은 증상 때문에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찾아오는 멍한 느낌 때문에 접촉사고가 날 뻔한 적도 있다.
최근 제주지역 기온이 떨어지면서 차량과 빌딩 문을 닫고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빌딩증후군을 호소하는 직장인이 생겨나고 있다.
빌딩증후군은 밀폐된 공간에서 오염된 공기로 인해 짜증스럽고 피곤해지는 현상을 말하며 두통·현기증·집중력 감퇴 등의 증세와 기관지염·천식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
특히 택시 운전자와 영업사원 등 차량이용이 많은 직장인들은 추운 날씨 때문에 창문을 모두 닫고 운행, 실내 공기가 혼탁해지면서 빌딩증후군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차량내 이산화탄소량은 장시간 환기를 하지 않으면 3배 이상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축 건물에 근무하는 회사원들도 오염된 공기에 장시간 노출될 수 있다. 건물 단열재 원료의 일부인 석면이 실내 공기중으로 유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겨울철에도 자주 환기를 해줘야 하며 실내에 알맞은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차량 운전자들도 차량내 흡연을 삼가고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차량을 세우고 몇분간 심호흡을 하면서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제민일보 현유섭 기자 kaos2@jemi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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