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선수들은 태양 자외선 노출 시간이 많기 때문에 피부암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그라츠 의과대학 피부과전문의 크리스티나 암브로스-루돌프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피부학 기록(Archives of Dermat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남녀 마라톤 선수 210명과 같은 성별과 연령대의 일반인 210명을 대상으로 피부검사를 실시한 결과 마라톤 선수들이 일반인에 비해 비정상적인 모반과 피부병변이 현저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암브로스-루돌프 박사는 이 중 검사결과에 따라 수술치료를 받도록 조치된 사람이 마라톤 선수들이 24명으로 일반의 14명에 비해 훨씬 많았으며 특히 일주일에 70km씩 뛰는 선수들은 수술치료 권고율이 1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수술치료 권고를 받은 피부병변들 중에는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으로 의심되는 경우는 없었지만 흑색종이 아닌 다른 흔한 형태의 피부암일 가능성이 있다고 암부로스-루돌프 박사는 말했다.
암부로스-루돌프 박사는 마라톤 선수들은 자외선 노출도 문제지만 혹독한 훈련으로 면역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결과는 모두 백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백인에 비해 피부암 위험이 낮은 흑인에게도 해당될지는 알 수 없다.
암브로스-루돌프 박사는 피부암을 막기 위해 마라톤 선수들은 땀에 씻기지 않는 선크림을 바르고 노출부위를 되도록 줄여야 할 것이며 연습할 때는 아침이나 저녁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시카고 AP=연합뉴스
제 목 : 마라톤 선수, 피부암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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