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의 체중 증가는 수면 부족과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 연구진에 의해 밝혀진 이 연구결과는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됐다.
16년 간에 걸쳐 6만 8000여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 매일 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여성들은 중년기에 있어 적은 체중 증가량을 보였다.
수면 시간이 5시간 정도 되는 여성의 경우 수면 시간이 7시간인 여성들에 비해 연구 기간 동안 33파운드 이상 상당 수준의 체중 증가가 이루어진 경우가 1/3분 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수면 부족은 식욕조절과 대사와 관련된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진은 추론하고 있다.
한편, 잠을 적게 자는 사람들은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되거나 수면 부족으로 인한 피로로 인해 운동을 적게 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연구진은 중년 여성들이 비만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7시간 혹은 그 이상의 수면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 연구는 지난 30년 동안 진행된 여성 간호사들의 건강 문제에 관한 프로젝트인 Nurses’ Health Study 데이터를 기초로 하고 있다.
비교적 적은 양의 체중 증가라 할지라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한데, 그 한 가지 예로 10파운드의 체중 증가로 당뇨병 발생 위험성이 두 배로 증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수면 부족 여성의 경우 체중 증가가 30파운드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으며, 나이가 들어 비만이 될 가능성도 1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 수면 시간이 짧은 사람들은 음식 섭취량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추가적인 칼로리 섭취가 체중 증가의 원인이라 할 수 없으며, 육체적 활동 역시 체중 증가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연구진은 “비만 예방 방법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으로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7시간 이상의 수면 시간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포뉴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 |
제 목 : [국민]중년여성， 7시간 못 자면 체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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