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로 잘 알려진 실데나필을 포함한 발기부전치료제가 인체의 면역시스템이 암세포를 인지 공격하도록 유도 암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사실은 존홉킨스 대학 킴멜 암연구소 연구팀이 대장암과 유방암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나타났다. 연구 결과 실데나필로 치료된 쥐들에서 대장암과 유방암 등의 암의 크기가 약을 복용하지 않은 쥐들에 비해 2∼3배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면역력이 저하된 쥐에서는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은 바 연구팀은 발기부전제가 인체내 면역기능을 강화 암세포를 치유한다고 생각했다.14명의 두경부암과 다발성 골수종 환자로부터 채취한 암세포를 배양해 이루어진 실험실 연구 결과도 동물실험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존스홉킨스 대학 보레오 박사팀은 발기부전제가 인체내 T 면역세포로 하여금 외부 공격에 대한 면역반응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산화질소 생성을 억제시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찾아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실데나필 등의 발기부전제가 아르기나아제(arginase)나 일산화질소 생합성효소 (nitric oxide synthase) 등의 효소를 조절하는 유전자를 차단 일산화질소 생성을 억제 면역시스템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보레오 박사는 발기부전제가 암을 치료할 순 없으나 기존의 항암치료나 면역 치료와 동반되어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수 년안에 인체를 대상으로 한 발기부전제의 항암효과에 대한 연구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