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휴대전화 사용자 42만명의 암 발생 기록을 추적한 결과를 바탕으로 휴대전화 사용이 암을 유발시키지 않는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미국 반더빌트대학 존 보이스 교수를 비롯한 미국과 덴마크 과학자들은 10~21년간의 휴대전화를 사용 경력을 가진 덴마크인들에 대한 기록을 덴마크 암 발생기록 보관소의 기록과 비교한 결과 암이 생긴 휴대전화 사용자가 1만4천249명으로 평균 암 발병 비율에 따라 예측된 암 발생자 수 1만5천명보다 적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휴대전화 사용이 특정 종류의 암을 발병시킨다는 상관관계 역시 찾아낼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
보이스 교수는 그러나 이번 연구가 “전자파에 대한 생물학적 기반을 토대로 이뤄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휴대전화 및 전자파와 암 발병과의 관계에 대한 논쟁을 종식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보이스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범위를 30년간 휴대전화를 사용해온 사람들까지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별도로 휴대전화와 암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해온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조슈아 무스캣 교수는 “증거 자료가 축적될수록 사람들이 휴대전화의 안전성을 더 확신하게 되겠지만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릴 수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휴대전화가 암을 유발시키는지에 대한 연구 가운데 대부분은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 워싱턴 AP=연합뉴스
제 목 : "휴대전화 사용, 암 유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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