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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매경]"김치 많이 먹으면 아토피에 좋다" |
김치에 들어 있는 유산균이 아토피피부염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영민 강남성모병원 피부과학교실 교수는 바이오벤처기업 쎌바이오텍과 공동으로, 발효된 김치에 들어 있는 유산균이 아토피피부염 증상의 예방과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미생물 관련 국제학술지인 '미생물생물공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5세 이상 42세까지 아토피를 앓고 있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김치에 포함된 4가지 종류 유산균주(L람노서스ㆍL플랜타럼ㆍL카세이ㆍB락티스)를 2개월 동안 투여하며 변화 과정을 살폈다.
그 결과 유산균 투여 전 평균 10.5에 달하는 EASI지수가 투여 후 2주가 지난 시점에서는 8.04, 4주 후 6.64를 기록했으며 8주 후에는 5.65로 절반가량 내려갔다.
EASI지수는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피부 면적당 염증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를 지수화한 것이다. 다만 유산균을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실제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할 전망이다.
임상시험을 통해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완화 효과가 일부 확인됐지만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염증의 정도를 표시하는 체내 면역지수인 인터루킨, IgE, ECP 등 수치는 거의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유산균(lactic acid bacteria)은 글루코오스 등 당류를 분해해 젖산을 만드는 세균을 통칭한다.
[이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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