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1주일에 3회 이상 생선을 과잉섭취할 경우 혈액안에 수은농도를 증가시켜 태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28일 타이완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태아의 내장(內臟)기관이 성장하는데 수은이 악영향을 끼치며 특히 태아의 신경단위는 물론 신장과 뇌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고 결국 성장저해를 불러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타이완의 임산부들이 일반적으로 육고기 보다 싱싱한 생선을 섭취하는 게 건강에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믿는 경향이 있다면서 생선의 과잉섭취에 따른 부작용을 경고했다.
연구팀이 타이베이市이 거주하는 임산부 65명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임산부의 평균 혈중 수은농도는 9.1 마이크로그램(리터당),탯줄안에 있는 혈중 수은농도는 대략 10 마이크로그램(리터당)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이들 임산부의 태반안에서 평균 19 나노그램(그램당)의 수은이 검출됐다면서 이같은 수치는 안전한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국제산부인과 저널 최신호(1월호)를 통해 발표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대상은 임신 24주를 넘어선 타이완의 임산부들로 이들의 평균 혈중수은 검출량은 미국의 국가조사위원회의 권고치인 5.8 마이크로그램(리터당)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산부들이 생선을 과잉섭취할 경우 생선안에 있는 메틸수은등이 임산부의 위장기관과 혈류를 통해 흡수되며,결국 태반을 통해 태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식품의약국은 임산부들에게 수은 함유량이 많은 상어와 황새치,고등어,옥돔같은 어류의 섭취를 피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수은 함유량이 낮은 조개류와 게,새우등 갑각류의 섭취를 권고하고 있다.
CBS국제부 박종률 기자 nowhe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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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임산부의 생선 과잉섭취는 태아에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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