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후 마라톤을 시작할 때는 부상을 막기 위해 다음의 준비단계를 거쳐야 한다.
첫째, 운동 시작 전 자기 몸 상태를 파악한다. 운동부하검사와 무릎·발목·허리 등 관절의 이상 유무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 이 검사 결과에 따라 마라톤을 해도 되는지, 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의 운동강도가 적절한지 판정 받아야 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체력센터나 전국 보건소, 병원 등에서 운동부하검사를 받을 수 있다.
둘째, 걷기연습 및 기초체력을 다지는 단계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상체와 하체의 근력을 동시에 키워야 한다.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이며 이밖에 헬스클럽에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상하체 근력을 키워야 한다.
셋째, 본격적인 달리기에 앞서 다시 한 번 운동부하검사를 받는다. 어느 정도 몸을 만든 뒤 자기 기분에 취해 무리하게 달리다 다치는 경우가 많다. 전문적인 검사를 생략하면 안 된다.
넷째, 달리기를 시작한 뒤에도 항상 자기 몸 상태를 체크한다. 운동을 하다가 현기증, 어지럼증, 무릎, 발목, 허리 통증을 느낀다면 바로 운동을 중단하고 진단을 받아야 한다.
/ 김복주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