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MBC]'크리스마스 심장병'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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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성인들 ５명 가운데 ３명은 연말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이 중 ９０％는 이 스트레스 때문에 질병까지 생겼다고 하는데요.
● 앵커：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렬하게 건강을 챙겨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황선숙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 인터뷰： 안녕하세요.
● 앵커：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심장병이라는 것까지 있다면서요？
● 기자： 미국 심장협회에서 조사한 결과， １２월 ２５일부터 １월 １일까지 심장 이상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나온 말인데요.
우리나라도 그리 다르지는 않습니다.
혈압 높은 것쯤이야 하고 자칫 방심했다가는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을 불러올 수 있는데요.
요즘 같이 제대로 추운 겨울날씨， 혈압 높으신 분들은 가장 주의해야 할 때라고 합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이맘때가 여름에 비해 ３３％나 높습니다.
연말 스트레스와 계속되는 과음이 혈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인데요.
● 인터뷰： 과음을 하시게 되면 그 다음 날 혈압이 평상시 혈압보다 ２０ 내지 ３０ 정도 올라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음은 중풍을 부릅니다.
술이 깰 때쯤 되면 술이 알데하이드로 바뀝니다.
알데하이드가 혈관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거든요.
● 기자： 차가운 날씨도 주요 요인입니다.
혈압은 기온이 １０도 내려가면 １３밀리미터ＨＧ나 내려가기 때문에 요즘 그 어느 때보다 혈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１４０ｍｍＨＧ， 확장계 혈압이 ９０ｍｍＨＧ라고 할 때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 기자： 고혈압은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해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립니다.
● 인터뷰： 고혈압은 가장 흔한 질환 중의 하나가 돼 있는데요.
우리나라 성인의 남자의 경우에는 ３명에 １명， 여성인 경우에는 ４명에 １명 정도가 고혈압이 되겠습니다.
특히 ６０대 이상에서는 반 정도가 고혈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기자： 고혈압 환자의 경우 심근경색은 ３배， 뇌졸중 ４배， 그리고 심부전증은 ６배 이상 발병률이 높은데요.
때문에 고혈압 치료는 합병증에 대한 예방차원의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고혈압은 치료가 가능한， 조절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치료를 하면 심부전증은 약 ５０％ 정도 감소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중풍은 약 ４０％ 정도 감소시킬 수가 있고 심근경색은 ２５％ 내지 ３０％ 정도 감소시킬 수가 있습니다.
● 기자： 고혈압은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합병증이 발병하는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는데요.
올해로 １５년째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임명순 씨도 식습관과 운동 등 생활습관을 바꾼 뒤 혈압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 기자： 이렇듯 대한고혈합학회에서 지정한 고혈압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고혈압 환자 겨울나기 십계명 등을 꾸준히 실천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회식자리가 많은 연말연시， 금연과 절주를 반드시 지켜야 하고요.
아침에는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잠자리에서 급하지 않게 천천 일어나야 합니다.
또 찬바람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죠.
외출시에는 모자와 목도리는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체온손실이 머리와 목 부위에서 가장 심하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볍고 싱겁게 살자라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이를 평생 꾸준 실천해야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의 위험에서 안전할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앵커： 고혈압 환자들은 오늘 같은 추운 날， 특히 주의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기자： 그렇습니다.
따뜻한 실내공기， 차가운 바깥공기， 온도 차이가 많거든요.
급격한 체온변화도 주의하셔야 되는데요.
그렇게 본다면 연말연시를 맞아서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피로를 풀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가며 냉온탕 즐기시는 분 중에서 혈압 높으신 분들은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하겠습니다.
● 앵커： 고맙습니다.
(황선숙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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