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이 만성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보건연구단(책임연구자 김기웅)이 65세 이상 노인 946명을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한 결과 48.4%(458명)가 3기 이상의 만성신장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기 이상 만성신장질환 유병률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점점 더 높아졌다. 신장기능이 50% 이상 상실된 경우를 3기 만성신장질환이라고 하며, 이 시기에는 약물요법과 식이요법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만성신장질환 환자는 신장기능의 감소에 의해 발생하는 고혈압, 빈혈, 지질이상 등을 조기 치료해 다른 장기의 합병증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만성신장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와 당뇨, 고혈압인데 특히 고혈압의 경우 80% 이상이 평소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진호준 교수는 “이번 연구로 고혈압환자 및 당뇨병환자에게서 만성신장질환의 발병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령자, 고혈압환자 및 당뇨병환자는 자신의 소변검사 결과와 신장기능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그 결과에 따른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용성 기자 |
제 목 : [세계]노인 50% 만성신장질환 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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