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득이 안정적이고 학력이 높을수록 두통에 시달릴 확률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톨레도 대학 그레첸 박사팀은 두통으로 내원한 여성 1032명을 연구한 결과를 미국 의학 저널 뉴롤로지(Neurology) 1월호에 게재했다.
조사에서, 자주 두통에 시달리는 여성들 중 연 가계 소득이 10만 달러가 넘는 여성은 14.6%밖에 안됐다. 반면 10만 달러 이하인 여성들은 85.4%였다. 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는 여성들에 대한 조사에서도 연 가계 소득 10만 달러 이상인 여성들은 15.4%에 불과했다.
두통은 학력 수준과도 관계가 있었다. 자주 두통에 시달리는 여성들 중 대학원졸 이상 여성들은 12.3%. 대졸은 30.3%, 고졸은 35.7%로 학력이 낮을수록 두통 발생 비율이 높았다. 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는 여성들에 대한 조사에서도 대학원졸 여성은 16.7%인 반면 대졸은 31.3%, 고졸은 31.5%로 조사됐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만성두통에 시달리는 여성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병원 정신과 한창수 교수는 “국내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며 “소득 및 학력 수준과 만성두통, 우울증은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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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조선]만성두통은 서민의 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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