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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어린 나이 TV시청 자폐증 유발 위험 |
(서울=연합뉴스) 매일 TV를 몇시간 시청하는 어린이는 비만과 자폐증 등 다양한 건강문제에 직면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19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심리학자 애릭 시그먼 박사는 과학저널 '바이올로지스트' 최신호에 게재된 논문에서 TV 시청에 따른 15가지의 역기능을 지적하면서 어린 자녀들은 TV를 보지 못하도록 하고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 TV 시청을 "현명하게"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그먼 박사는 "자녀들의 TV 시청을 그냥 놔두는 것은 부모로서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TV 시청을 줄이면 의료비가 경감된다고 자신하면서 정부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그먼 박사는 이 분야의 논문 35건을 분석한 결과, TV를 보면 면역시스템과 수면사이클, 사춘기 도래 등과 연관성이 있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멜라토닌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면 암세포의 변이로 이어지고 소녀들의 사춘기가 빨라지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어린이가 너무 어린 나이에서부터 TV를 시청하면 자폐증을 유발할 소지가 있으며 제2형 당뇨병과도 깊은 관계가 있으며 성인의 경우에도 과다한 TV 시청은 알즈하이머병으로 이어진다고 시그먼 박사는 경고했다.
이와 함께 TV 시청이 시력의 영구적인 손상과 연관이 있으며 어린이의 수면 장애는 물론 식생활이나 운동적인 요인보다 비만의 더 중요한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시스먼 박사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무시하는 것은 이 시대의 "가장 큰 건강 스캔들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우리 사회가 학생들 식생활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면서 TV 시청에 대해 모르는 척 했다"고 질타했다.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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