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스트레스' 피지 증가 '여드름' 심해진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10대 청소년들의 여드름 증상 악화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 처럼 스트레스 증가에 의한 체내 피지 분비가 늘기 때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웨이크포레스트 대학 요시포비치 박사팀이 스웨덴 의학저널인 'Acta Derm Venereol'에 발표한 연구결과 밝혀졌다.


지금까지 심리적 스트레스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같은 연관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기전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는 거의 진행된 바 없다.


평균 연령 14.9세의 싱가폴 청소년 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피부를 덮는 피지량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얼마나 증가하며 이것이 여드름 악화와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연구를 진행했다.


92%의 남학생과 95%의 여학생이 여드름 증상을 보인 가운데 스트레스가 피지 분비를 늘려 여드름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피지분비량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그룹과 적게 받는 그룹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청소년들은 구진농포성 여드름(acne papulopustulosa)이 악화될 위험이 23% 가량 높아진 반면 스트레스 정도가 면포성 여드름(acne comedonica)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여드름의 심한 정도가 피지 분비량 외의 다른 요인으로부터 발생한다며 아마 염증이 주요 인자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유명 기자 jlov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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