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절로 떨리는 눈꺼풀, 왜 그럴까?꿈틀꿈틀, 파르르 눈꺼풀이 떨린다. 내 뜻과 무관하다. 잠깐 불편하고 불안하나 금방 증상이 사라진다. 잊고 지내기 딱 좋다. 그런데 하루나 이틀 때로는 1주일씩이나 눈꺼풀 떨림이 멈추지 않는다면 바짝 긴장하게 마련이다.
‘이거 혹시 중풍(뇌졸중)의 조짐이 아닌가.’ 눈꺼풀 근육의 잔떨림은 얼굴 주위 근육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안검 근 파동)이다. 특별한 원인은 없다. 건강해도 피곤하거나 힘이 들면 생긴다. 동반하는 다른 증상은 없다. 며칠, 몇 주 안에 저절로 사라진다. 별 다른 치료법도 없다. 한 쪽 얼굴이 떨리는 경우도 많다(반측 얼굴연축). 불규칙적으로 눈 주 위 근육이 떨린다. 심하면 눈이 감기고 입이 한 쪽으로 달려 올라가기도 한다.
대부분 눈 주위 근육(안륜근)에서 떨림이 시작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눈 주변 근육 뿐 아니라 나머지 얼굴 근육도 떨린다. 잠시 수축되던 것이 점차 지속적으로 장시간 수축된다. 한 쪽 얼굴 떨림은 40, 50대 중년층에서 많다. 피로나 불안,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독서, 운전 시에 나타나는 수가 많다.
한 쪽 얼굴 떨림은 안면 신경이나 뇌의 일부를 혈관이 누르는 바람에 빚어지는 케이스로 전체 환자 중 3분의 2에 달한다. 한 쪽 얼굴 떨림에는 보톡스 주사요법이 가장 좋다.
보톡스가 근육 신경 연결 부위에 작용, 아세틸콜린 분비를 억제해 근육을 약화시키고 떨림도 줄일 수 있다. 보톡스 주사나 약물치료에 무반응이라면 미세 혈관의 압력을 낮추는 수술을 선택해 봄직하다. 이 수술은 안면신경에 닿아 있는 혈관(전하소뇌 동맥) 사이에 스펀지를 끼우는 시술이다.
/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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