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금연 “배우자보다 주변인의 협조 중요”금연 성공도를 낮추는데 배우자보다 주변인들의 협조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교수와 인제의대 백병원 이언숙 교수팀은 ‘금연 시도자 중 금연 성공과 관련된 요인들에 대한 연구’ 라는 논문에서 금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니코틴 의존도를 낮추는 것과 흡연하는 친구의 수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과거 금연을 시도했지만 끊지 못한 사람과 끊은 사람간의 차이점을 조사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대상은 서울 시내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중 실패자 71명, 1년 이상 성공한 사람 97명을 대상으로 면접 및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내용은 흡연량, 흡연기간, 니코틴 의존도 및 가족, 친구의 흡연 상태, 음주 상태와 인구사회학적 요인 등이었다. 금연자들의 특성으로 나타난 것은 성공자들은 대부분 흡연양과 음주량이 적고, 교육 수준도 높다는 것. 이에 음주 친화도, 교육 수준을 보정한 결과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니코틴 의존도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친구들 중 흡연자가 차지하는 수로 나타났다.
니코틴 의존도는 니코틴이 끼치는 영향 중에서 니코틴과 행동 양식을 분석한 것으로 니코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패치, 약물치료 등을 통해 줄여주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배우자가 금연에 끼치는 영향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언숙 교수는 “우리나라의 특성일수도 있으나 동료들의 의지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회에서 동료들과 함께 금연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는 듯 하다”고 말했다. 특히 “1년 이하의 금연 성공에는 효과가 있는 듯 하나 1년 이상의 금연 성공에는 중요한 요인이 되지 못한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있었다”며 약물을 비롯한 요법을 제외하면 주변인들의 성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금연을 시작한 이유로는 그냥 끊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김 교수는 “이 설문을 시작할 당시에는 금연 클리닉이 많지 않았던 점에 비추어 정확한 결과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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