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은 단순한 긴 휴식이 아닌 건강의 바로미터다.
잠을 방해하는 요인은 갱년기 이후 수면리듬의 변화, 하지불안증후군, 수면무호흡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흔한 경우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다. 수면 시 부모님에게서 ‘드르렁 쿨쿨’ 코고는 소리가 크게 들리면, 시끄러워 잘 수 없다고 투덜대거나 명절준비에 쌓인 피로 때문이라 쉽게 넘겨선 안 된다.
코골이는 이른바 만병의 근원이다. 수면 중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건강에 대한 위협은 그 소리만큼 치명적이다. 남녀 유병률은 30~40대에서는 남자가 월등히 높지만, 60대 이상이 되면 여성 코골이가 증가하면서 거의 비슷해진다.
코를 고는 이유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노화에 따른 수면무호흡증의 증가 탓이 크다. 따라서 많은 경우 부모님이 코를 곤다면 숨을 멈췄다 몰아쉬는 수면 무호흡 동반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낮 동안 피곤증과 졸림증, 기억력감퇴 등이 유발되고 당뇨, 심혈관계 질환이나 고혈압 유발률도 8배까지 높아지게 된다. 또 코를 골면서 수면무호흡이 발생하면, 깊게 자는 듯해도 실제 수면의 단절현상이 일어나 숙면을 취하지 못해 만성피로감을 느끼기 쉽다. 증상이 심하면 수면 중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부모님 잠자리에 이상기류가 느껴지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자는 동안 뇌파와 호흡, 근전도 등을 체크하고 수면이 끊어지지 않는지, 특별한 수면질환이 있는지 등을 파악, 수면건강도를 측정할 필요가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코골이와 경도의 수면무호흡일 경우 코골이임플란트로, 심한 경우 양압호흡장치, 구강내 장치 등으로 치료가능하다.
문의 : 02-3478-7007/www.yesonsc.co.kr
<박동선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 원장>
|
제 목 : [경향]나이들수록 ‘잠’ 잘자야 건강하다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