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복통은 소아에서 흔히 보는 소화기 증상 중의 하나로 크게 급성 복통과 만성 반복성 복통으로 나눌 수 있다.
만성 반복성 복통은 4세에서 16세 사이의 소아에서 3개월에 3회 이상 반복적으로 발생돼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복통을 일컬으며 학령기 어린이의 10% 정도에서 발생된다.
급성 복통의 주요 원인들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신생아기에는 괴사성 장염, 선천성 거대결장, 태변성 장폐색증, 장폐쇄나 협착, 제대 기저부 탈장이나 복벽 개열증으로 인한 복막염 등이 있다.
2세 미만의 영아기에는 3개월 이하의 경우 영아 산통이 대표적인 원인이며 생후 3개월 이후에는 급성 위장관염, 장중첩증, 감돈 탈장, 장축염전증 등이 급성 복통의 주요 원인.
2세에서 13세의 학령 전기 및 학령기의 어린이에서는 급성 충수염, 요로 감염증, 급성 위장관염, 변비, 폐렴 등이 흔한 복통의 원인이며 사춘기에는 급성 위장관염, 요로 감염증, 급성 충수염, 변비, 소화성 궤양, 만성 염증성 장질환, 부인과적 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들의 특징을 보면 급성 위장관염은 세균, 바이러스 및 기생충의 광범위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이 중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다.
복통 외에 구토, 설사, 발열 등이 동반되며 대부분 자율적으로 회복되지만 급성기에는 탈수 정도에 따라 경구나 정맥 주사로 수액을 보충해야 한다.
급성 충수염은 소아에게 복통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외과적 응급 질환이며 모든 연령군에서 발생하나 평균 발병 연령은 6세에서 10세이다.
복통이 처음에는 배꼽 주위에서 서서히 시작해 지속되다가 점차 우하복부로 옮겨 가서 그 곳에 국한된다. 식욕 감퇴, 오심, 구토, 발열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복부 초음파나 복부 컴퓨터촬영이 진단에 도움이 되며 치료는 조기 충수 절제술이다.
장중첩증은 상부 장이 하부 장 속으로 망원경같이 말려 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소아과 전문의 김수정 과장은 “장중첩증은 생후 5개월에서 11개월 사이가 호발 연령이고, 남아에서 흔하다”며 “특징적인 증상은 건강하던 아기가 갑자기 심한 복통으로 자지러지듯이 울며 다리를 배 위로 끌어당기는 것으로, 이 때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면 의심해볼만 하다”며 “가까운 병원으로 빨리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1~2분간 이러한 발작을 한 후에 약 5~15분간의 무증상 현상이 나타나며 발작과 무증상이 반복되다가 점차 진행되면서 아기가 늘어지며 의식이 떨어지게 된다. 심한 복통이 나타난 후 12시간 이내에 특징적인 혈성 점액성 대변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정은지기자 jej@mdtoday.co.kr |
제 목 : 어린이 복통, 증상·연령별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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