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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세계]콘택트렌즈 오래하면 눈꺼풀 처진다 |
콘택트 렌즈를 사용하는 젊은층 환자에게 윗눈꺼풀이 처지는 질환인 안검하수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양성형외과 신용호 원장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후천적 안검하수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 1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7.2%에 해당하는 14명의 환자가 하드콘택트 렌즈를 장기간 사용해 눈 근육이 약해져 안검하수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흔히 ‘졸린 눈’으로 불리는 안검하수는 윗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근육의 힘이 약해서 생기는 상태로 보통 선천적이거나 뇌종양, 뇌출혈 등으로 인한 마비성과 나이가 들어 생기는 노인성으로 나뉜다.
하드콘택트 렌즈 착용으로 인해 안검하수가 발생한 환자 대부분은 젊은 여성으로 평균 연령 32.5세, 사용기간은 평균 5.8년으로 조사됐다. 병원 측은 콘택트 렌즈에 의한 안검하수 발생 원인으로 렌즈와 가까이 위치한 ‘뮐러근’이 잦은 눈 깜빡임이나 눈을 비비는 행동으로 인해 근육 자체가 닳아서 얇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신 원장은 “안검하수 병력이 없는 20∼30대 젊은층에서도 3년 이상 하드콘택트 렌즈를 사용하다 보면 갑자기 눈꺼풀이 내려앉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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