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흡연이 음주보다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9, 10월 전국 중·고교생 8만 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건강행태를 조사한 결과 흡연 시작 연령은 평균 12.4세, 음주 시작 연령은 평균 12.7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8년 조사때의 15세(흡연), 15.1세(음주)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흡연은 음주보다 청소년들의 생활 행태에 악영향을 미쳤다.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는 청소년보다 성 경험과 자살시도율 등 사회 일탈행위가 훨씬 높게 나타난 것이다.
실제 청소년 흡연자 중 81.1%가 술을 마셨지만 음주자 중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34.8%에 그쳤다. 이와 함께 흡연자는 27.2%가 성 경험이 있었으나 음주자는 14.7%에 불과했다. 또 흡연자는 12.8%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나 음주자는 9.2%에 불과했다.
이밖에 고교 3년생의 흡연율은 19.8%, 음주율은 44.5%였다. 고교 3년 남학생의 음주율은 50.2%였다. 여학생의 음주율은 38.5%로 여자 성인 음주율 36.3%보다 높았으며, 흡연율도 12.4%로 성인여성 5.8% 보다 2배 이상에 달했다.
김순환기자 soon@munhwa.com |
제 목 : [문화]흡연이 음주보다 청소년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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