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일보] 현대사회의 산업발달에 따른 경제성장은 신체활동을 감소시킨 것에 비해 일상생활의 여유로움으로 인한 식생활에서는 풍부한 음식을 즐기게 되면서 섭취하는 에너지의 양은 많아졌다. 따라서 소비하는 에너지의 양이 적게 됨으로써 체내에 축적되는 에너지의 양이 증가하여 비만이라는 질병을 얻게 되었다. 우리 나라 성인의 경우는 과체중 이상이 25%인 것으로 밝혀져 현대사회의 심각한 질병으로 간주되고 있다.
비만
과다체중(overweight)이 신장과 체격에 대한 표준체중을 초과한 체중을 의미한다면 비만(obesity)은 몸 안에 지방조직이 비정상적으로 과다하게 축적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즉, 섭취에너지에 비해 소비에너지가 적기 때문에 남은 에너지가 지방층으로 축적되는 현상이다.
남자는 체지방이 체중의 25％, 여자는 체중의 30％ 이상일 때, 임상적으로는 BMI(Body Mass Index: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경우, 현재체중이 이상체중을 20％ 초과하는 경우로 정의된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것이다.
필요 이상의 지방은 생명과 직결될 만큼 위험하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은 치료가 필요한 비전염성 질병”이라고 규정하고 21세기 인류 건강에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한 적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 비만, 고혈압, 당뇨, 관상동맥질환과 대사계 및 소화계 질환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비만의 원인
비만의 발생 원인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식사습관 및 운동부족 등이 상호 작용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그 발생원인과 기전이 확실히 규명되지 못했다.
유전적인 확률을 보면, 부모가 모두 비만일 때 자식이 비만에 걸릴 확률은 약 80%이고, 부모의 한쪽이 비만일 때의 발생 가능성은 약 40%이며, 부모가 모두 비만이 아닐 경우에는 자식이 비만에 걸릴 확률이 10%미만이다. 그런 점을 미루어 보아 비만과 유전적인 상관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식사습관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 비만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한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체질, 유전, 에너지 소모량 등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내용의 식사를 하여도 체지방의 증가율이 높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러한 측면에서, 어렸을 때 비만인 사람은 성인기에 비만인이 될 가능성이 많은데 식사조절을 철저히 하여 비만을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만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표준체중에 의한 비만도 계산, 체질량지수에 의한 비만도의 계산법, 체격에 의한 비만도 판단법 등이 있다.
표준체중에 의한 비만도의 계산법
ㄱ. 일차적으로 표준체중을 계산한다.
남자의 표준체중(kg) = 신장(m) * 신장(m) * 22
여자의 표준체중(kg) = 신장(m) * 신장(m) * 21
ㄴ 이차적으로 비만도를 계산한다.
비만도(%) = [ 자신의 체중(kg) / 표준체중(kg) ] * 100
ㄷ. 비만도의 표를 비교하여 자신의 비만도를 판정한다.
80%미만은 심한 체중부족
80 - 90%는 체중부족
90 - 110%는 정상체중
110 - 120%는 과체중
120%이상은 비만체중
체질량지수에 의한 비만도의 계산법
일차적으로 체질량지수를 계산한다.
체질량 지수 = 현재체중(kg) / [신장(m)* 신장(m)]
체격에 의한 비만도 판단법
자세를 편하게 하여 반듯하게 누운 상태에서 허리둘레와 가슴둘레를 측정하여 허리둘레가 가슴둘레보다 클 경우는 비만으로 판정하고, 허리둘레와 둔부의 둘레 비를 기준으로 남자의 경우 1.0 이상, 여자의 경우 0.9 이상일 때를 비만으로 판정한다.
성별 에 따라서 여성형 비만과 남성형 비만으로 분류
체형 에 따라서는 상체 비만과 하체 비만으로 분류
연령 에 따라서
- 어려서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지속된 비만은 지방 세포수가 증가해 팔, 다리, 배 등에 비만 증세가 심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평생 비만
- 청소년기를 중심으로 성인기에 접어들면서 생활양식의 변화에 의해 비만이 되는 성인형 비만
내분비 장애에 의한 비만 은 전체 비만증의 약 1% 이하로 비교적 적게 발생하는데 내분비 계통이 비정상적이어서 피하에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축적되어 비만이 되는 현상
약물에 의한 비만
임신 시에 지방세포의 비대에 의하여 현저한 체지방의 축척으로 인한 비만
폐경이나 난소 절제술에 의하여 여성호르몬의 부족 이 체내 지방조직을 증가하게 함으로써 비만이 되기도 한다.
여성형 비만이 더 위험
여성은 남성보다 기본적으로 체지방량이 많기 때문에 남성보다 체지방 증가 정도가 더 많다. 또한 임신,출산,생리,갱년기 등의 요인에 여성이 노출되어 더 쉽게 비만하게 된다.
출산후 체중이 출산전보다 증가하는 경향이 많다. 기혼여성들은 미혼여성에 비해 체형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덜 민감한 편이며 특히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 주부들은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자신의 건강을 소홀히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기혼여성의 비만문제가 더 심각한 편이다.
비만이 건강과 생활에 미치는 영향
체중감량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체중을 5% 이하 감량시 심혈관계 위험인자의 수치를 개선할 수 있고 5% 또는 그 이상 감량시 당뇨병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무릎 골관절염과 같은 질환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10% 이상의 체중을 감량한다면 수면 무호흡증 (sleep apnoea) 증상 개선이 가능하고 천식 환자의 폐기능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사망률이 감소한다.
비만은 합병증을 야기한다
비만한 사람은 심혈관계 계통의 심근경색증, 인슐린 비 의존형의 당뇨병, 심혈관계질환, 지질대사 이상,암 등의 합병증과 상관이 깊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비만은 사회성을 상실하게 한다.
비만의 사회적 영향
비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 - 우울증, 대인기피증, 스트레스, 식이 장애, 무능력과 편견
비만으로 잃을 수 있는 것 - 막대한 의료비, 수명 (비만한 비흡연자 7년, 비만한 흡연자 13.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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