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로이터/뉴시스】 편두통이 뇌세포 손상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뉴욕 로체스터대학의 다카노 다카히로-마이켄 네더가르드 연구팀이 덴마크 제약업체 노보 노르디스크와 공동으로 연구, 29일(현지시간) 신경의학 전문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편두통 환자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높다.
이는 편두통 발생시 뇌세포가 팽창, 뇌세포로의 산소 공급 또한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
즉, 편두통은 극심한 고통뿐 아니라 뇌세포에 뇌진탕이나 뇌졸중 등 기타 뇌질환과 같은 직접적인 악영향도 미친다.
뇌세포의 팽창으로 인한 산소 공급 부족은 뇌세포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뇌세포와 뇌세포 사이를 연결하는 나뭇가지 모양의 수지상돌기(樹枝狀突起)에 치명적이다.
이번 연구는 편두통이 발생한 쥐의 뇌를 2대의 광자현미경과 산소 센서 미소전극(微小電極)으로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편두통이 뇌세포 손상을 가져오며 이 같은 손상의 전조가 편두통 환자들이 가끔 보이는 번쩍거림이나 검은 점 등 일시적인 시각 장애로 드러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손상을 막기 위해 편두통 환자 처방시 진통제뿐 아니라 편두통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약도 함께 처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약품에는 세로토닌(포유동물의 혈액 속에 있는 혈관수축물질)작용제와 에르고타민제재 등이 있다. 인위적으로 산소 공급을 늘리는 것도 손상 방지에 도움이 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CSD(sortical spreading depression)로 불리는 대뇌 신경의 전파 억제(대뇌피질의 국소자극에 의한 활성감소가 서서히 전체 피질에 확산되는 것, BRICS 자료 참조)가 편두통과 뇌졸중 및 뇌 외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한편 이번 연구에 앞서 지난주 의학지 '어치브즈 인 인터날 메디신'에 발표된 보고서에선 편두통으로 인해 심장 발작 위험성도 증가하는 것으로 규명됐다.
현재 미국에서만 약 2800만명이 편두통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엄성원기자 swum@newsis.com |
제 목 : 편두통시 뇌세포 손상..뇌졸중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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