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세계]아이들은 자외선 차단제 바르면 안 된다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이다. 피부과 의사의 입장에서 볼 때 외출 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바로 자외선 차단이다. 그런데 신생아나 24개월 미만의 영유아에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도 되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대부분의 엄마는 아이들에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면 피부에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아기 피부는 성인보다 약해 햇볕에 의한 손상이 더 크므로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보통 자외선 차단제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이용할 수 있지만, 아이의 활동이 많아지는 돌 전후부터 발라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6개월 미만의 아기에게 사용할 경우 피부과 의사와 먼저 상의한 후 안전한 제품을 발라야 한다.

제품은 어린이 전용 자외선차단제나 케미컬 프리(Chemical Free)라고 적혀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발라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이들은 눈을 잘 비비므로 눈 주위는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지수는 일상생활에서는 15∼20이 적당하며 외출을 하거나 해변, 야외 수영장, 피서지에서 사용할 때는 25 이상을 발라야 한다.

피부가 매우 민감하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라고 해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는 것은 위험하다.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 민감하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는 피부과 테스트를 거친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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