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하루 24시간의 통상적인 생체주기가 가벼운 불빛 파동을 쐬는 것만으로도 안전하고 쉽게 1시간 가량 연장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프랑스 연구팀은 12명을 대상으로 가벼운 빛 요법을 테스트 한 결과를 '내셔널아카데미오브사이언스(National Academy of Sciences)지에 발표했다.
인류를 포함한 많은 종들은 지구의 표준광주기에 적응하기 위해 '24시간 주기리듬'(circadian rhythms)이라 불리는 일상 주기 리듬을 갖는다.
낮의 밝은 빛과 밤의 어둠 사의의 명도의 차이가 이 같은 인체 시계를 조절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는데 이 같은 인체 시계는 가장 또렷하게 의식을 차리고 있을 시간에 인체가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작동한다.
수면전문가들에 따르면 의하면 시간생물학에서의 수면각성주기란 인간의 신체는 외적인 단서가 없으면 25시간 주기를 따르며 주기, 일상활동, 식사시간 등의 외적인 단서가 24시간의 시계를 따르도록 한다.
수면은 이런 생체 리듬에 영향을 받게 되고 이 같은 리듬은 생후 2년이 지나면서 발달하게 된다.
즉, 인간의 신체는 24시간이 아니라 보통 25시간 정도로 되어 있는데 햇빛 등의 환경적 영향으로 매일 아침 인간의 신체가 24시간을 기준으로 교정되는 것.
과학자들은 이미 빛에 대한 노출에 의해 이 같은 인체 내 일상 주기 리듬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최근 프랑스 리용대학과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의 공동 연구팀은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12명은 각각 23.5∼24.5 시간의 생체 주기를 갖고 있는 가운데 연구팀은 이들에게 며칠간은 정상적으로 자고 일어나게 한 후 그 후에 깨어있는 시간 끝 자락에 매우 밝은 파동의 빛과 약한 빛의 혼합 빛을 쐬게 해 인공적인 낮 시간을 부여했다.
30일 후 연구팀은 이 같은 요법이 인체의 일상 주기 리듬을 바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인별로 한 시간 까지 하루 생체 주기가 길어진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진행성수면위상증후군'(advanced sleep phase syndrome)이나 '지연성수면위상증후군'(delayed sleep phase syndrome) 등의 생체 주기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시차 문제, 교대근무를 하는 사람들에 있어서 이 같은 요법이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한 이 같은 요법이 낮 시간이 40분 가량 더 긴 화성에서 장기간 임무를 수행하는데 적응해야 하는 우주비행사들에 대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윤정 기자 michelle72@mdtoday.co.kr |
제 목 : 빛 쐬면 하루 25시간, 1시간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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